김성호의원 ‘두얼굴의 386’

2001.02.06 19:19

민주당 김성호(金成鎬·40·통일외교통상위) 의원이 지난해 재외공관 국정감사 기간중 미국 현지에서 40대 식당 여종업원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밝혀져 구설수에 올랐다.

김의원은 개혁성향의 386의원으로 지난달 당직개편때 대표 비서실장에 기용됐다.

김의원은 지난해 10월23일 워싱턴에서 주미대사관을 상대로 한 1차 국감을 마치고 전날 레스토랑에서 만난 여종업원 ㅊ씨(41)의 집을 방문, 두차례 관계를 맺고 미화 300달러와 자신의 시계를 선물로 준 것으로 밝혀졌다.

김의원은 전날 워싱턴에 거주하는 친구와 함께 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 중 옆 테이블에서 시중을 들고 있던 ㅊ씨와 처음 인사를 나누며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원과 ㅊ씨는 수차례 전화통화를 하며 서로의 안부를 전하곤 했다.

두사람의 관계는 ㅊ씨가 지난해 11월 돌연 김의원에게 ‘임신했다’고 알린 이후 김의원이 접촉을 피하자 이같은 내용을 주변 인사들에게 털어놓음으로써 밝혀졌다.

김의원은 “임신했다는 말에 ‘이건 협박이다’라고 생각하고 한달동안 설득했으나 막무가내여서 포기했다”면서 “비록 내가 이혼한 상태지만 잘못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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