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례 ‘15번’의 저주?…김순례 탈락하나

2016.03.23 22:15 입력 2016.03.23 22:51 수정

‘세월호 막말’ 공천 재검토

4년 전 총선 땐 이봉화 낙마

새누리당이 4·13 총선 비례대표 당선권 후보로 배정한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61) 공천 여부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김 회장은 지난해 세월호 유가족을 ‘시체장사’로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상에 유포해 공직 후보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23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에 대해 공천배심원단에서 재의 요구를 해왔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 심사를 다시 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BBS 라디오에 나와 “(김 후보가) 본인이 주도적으로 해서 (유포)한 것이 아니고 생각 없이 남의 글을 옮긴 것”이라면서도 “자격 요건에는 해당된다고 봤는데 여론 추이도 좀 봐야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15번’에 배정됐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20번 정도를 당선 안정권으로 본다. 그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시체장사’ ‘거지근성’ 등 막말로 비난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날라 논란이 됐다.

4년 전인 19대 총선 때에도 새누리당 비례대표 ‘15번’ 후보가 논란 끝에 자격이 박탈된 바 있다. 당시 이봉화 전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이 15번에 배정됐으나 쌀 직불금 부당 수령 전력 등으로 부적격 논란에 휩싸였고, 재심 끝에 명단 발표 하루 만에 공천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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