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주재, 장차관 워크숍 청와대서 시작...김재수 농림부 장관 참석

2016.09.24 14:35 입력 2016.09.24 14:36 수정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2016년 장·차관 워크숍을 시작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경제위기 등 당면 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장·차관 워크숍은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열린 이후 3년 6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선 ‘북핵 및 안보 현실과 대응 자세’, ‘경제의 재도약과 성장동력 및 향후 국정운영 전략’ 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내 “북핵 위기의 엄중한 상황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장·차관들과 토론을 통해 국민행복을 위한 국론을 결집하고, 국정철학과 향후 정책방향을 공유하는 등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처 간 팀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국정추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임기말 내각 다잡기 의도가 깔려있다. 우병우 민정수석 도덕성 논란, 북 5차 핵 실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논란, 한진해운 사태, 경주 지진 등 대형악재들이 터지고 있지만, 박 대통령 ‘위기 리더십’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권력이 곳곳에서 새고 있다는 청와대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행사 후 장·차관들과 만찬을 함께 하는 것도 장·차관 관리차원으로 보인다.

워크숍에는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참석했다. 김 장관은 박 대통령과 만찬에도 참석한다. 김 장관의 참석은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박 대통령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야당이 주도한 김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을 부당한 정치공세로 간주하고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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