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들의 첫날, 지역구 청소 돕고 공단 찾고…“약자 위해 목소리 낼 것”

2020.05.31 20:55 입력 2020.05.31 21:03 수정

SNS로 개원 메시지 알려

<b>방 빼고, 들어가고</b> 21대 국회 임기 시작 이후 첫 주말인 31일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 여야 의원실의 짐을 옮기기 위한 지원 장비들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방 빼고, 들어가고 21대 국회 임기 시작 이후 첫 주말인 31일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 여야 의원실의 짐을 옮기기 위한 지원 장비들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의 여야 초선 의원들은 31일 “사회적 약자를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다짐하며 의정활동 포부를 밝혔다.

지역구에서 환경미화작업을 하고 상징적 장소를 찾아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다수의 초선 의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개원 메시지를 알렸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사회적 약자에게는 힘이 되고, 소외된 자에게는 정치 사다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용우 의원은 “세상에는 공짜, 비밀, 정답이 없다는 말을 명심하겠다”며 “(21대에선) 서로 조율하여 최선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각장애인인 미래통합당 김예지 의원은 지난 29일 한글점자를 만든 송암 박두성 기념관을 찾아 “눈은 어둡지만 배우고 익혀서 자신의 권리를 찾으라 하셨던 선생님 말씀을 가슴에 새겨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4년 의정활동 내내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소통하겠다”고 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집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중 “우리 함께 일치점을 찾아보자. 비록 우리가 두 개의 투명한 물방울처럼 서로 다를지라도”(두번은 없다)를 인용하며 “서로의 삶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단 한 순간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첫날부터 지역구 행보에 나선 의원들도 있었다. ‘사법농단 블랙리스트’ 비판 판사로 알려진 민주당 최기상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에 스며들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며 서울 금천구 환경미화작업에 동행했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은 지역구 내 반월시화공단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제약회사인 셀트리온을 찾았다.

통합당 박수영 의원은 유엔평화봉사단 학생과 학부모들과 함께 지역구에 있는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는 6·25전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같은 당 지성호 의원은 의원회관 사무실을 ‘북한이탈주민 권익센터’로 전환해 탈북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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