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위기’ 몰렸던 이재명·윤석열···김혜경·김건희 모두 “도장 찍자” 했었다, 왜?

2021.12.04 08:53

TV조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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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모두 자신의 정치 행보 때문에 ‘이혼 위기’에 몰린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두 후보가 공히 부인들로부터 자신들의 정치 행보와 관련해 ‘반대 표’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지난 3일 밤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각각 출연해 자신들의 이혼 위기 경험을 전했다.

먼저 이 후보는 정치권에 입문할 당시 부인 김혜경씨의 반대가 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08년 국회의원 선거를 나갔는데 이미 2006년 성남시장 선거 실패한 상황이었다. 2008년 또 나간다니까 도장을 찍고 나가라고 하더라”며 “그때 당에서 배우 전과 기록을 내라고, 전과 없으면 없다는 증명서를 내라는 거다. 본인 아니면 안 때 준다. 근데 안 때 줘서 공천신청서를 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 역시 대선 도전에 대한 부인 김건희씨의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저희 집사람은 뭐 정치할 거면 가정법원가서 도장찍고 하자. 아주 질색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는 김혜경씨가 이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허영만이 최근 김씨가 당했던 낙상사고를 묻자 김씨는 “쓰러질 때 안경을 끼고 있었다. 안경 쪽으로 쓰러지면서 안경이 깨졌다”며 “응급실에 성형외과 선생님이 안 계시니까, 남편이 아침까지 기다려서 성형외과 가서 꿰매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침에 성형외과에 가서 꿰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김씨와 만난 지 단 3일 만에 청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씨는 “처음 만났을 때 첫날부터 본인의 환경이나 식구들 주변 환경을 너무 솔직하고 가감 없이 얘기하는 거다”며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싶었다. 만난 지 며칠 안 돼서 형제들까지 보여줬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저는 결혼하기로 마음먹었으니까, 다 보여주고 속이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평소 취미가 요리라고 말하면서 “집에서는 거의 제가 한다. 제 집사람은 라면도 꼬들꼬들하게 잘 못 끓인다. 집에서 밥 먹을 일이 잘 없지만 제가 먹고 싶은 걸 해놓으면 아내와 같이 먹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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