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승 선대위원장 ‘5·18은 폭동’ 영상 공유 논란

2021.12.06 20:53 입력 2021.12.06 22:04 수정

“난 정규직 폐지론자” 거론

민주 “윤석열 망언과 닮아”

노재승 선대위원장 ‘5·18은 폭동’ 영상 공유 논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에 영입된 노재승씨(37·사진)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5·18을 폭동이라 볼 수도 있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적은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노씨는 지난 5월18일 SNS에 ‘미니다큐: 5·18 정신’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 뭘 감추고 싶길래 그런 걸까”라고 썼다. 영상에는 ‘일부 시위대의 주요 시설 습격·점거·파괴·탈취, 무엇보다 중화기와 폭약 등으로의 중무장은 관점에 따라 폭동이라 볼 수 있는 면모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노씨는 지난 6월 “난 정규직 폐지론자로서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고는 한다”고 남겼다. 그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지 연설로 주목받았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노씨는 SNS에서 온갖 혐오 발언과 차별 조장, 왜곡된 역사관을 쏟아냈다”며 “노씨의 망언은 윤 후보의 ‘1일 1망언’과 너무나 닮았다”고 밝혔다.

노씨는 이날 SNS에 “민주당이 5·18정신을 특별법으로 얼룩지게 하고 민주화운동에 대한 발상이나 의견조차 내지 못하도록 포괄적으로 막아버리는 형태를 비판할 뿐”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씨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했다가 과거 ‘독재 옹호’ ‘여성 비하’ 발언이 알려지자 내정 발표 7시간 만에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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