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기습 배치

중 관광객 11만명, 제주 직항편 예약 취소

2017.03.07 22:11 입력 2017.03.07 23:45 수정

15일 이후 예약분 대부분…크루즈 여행도 잇따를 듯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중국인 관광객 11만여명이 15일 이후 예약했던 제주 관광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중국 여행사와 계약한 제주지역 여행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6일 기준 21개 여행사에 예약됐던 중국인 관광객 11만10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를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예약이 취소된 기간은 대부분 15일 이후 예정된 관광 일정이다. 예약이 취소된 건은 모두 제주 직항편을 이용하려던 중국인 관광객이다.

제주 관광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도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아직까지 접수된 것은 없지만 15일 이후 제주항으로의 기항 취소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기항 크루즈 일정은 대부분 중국에서 출발해 제주, 일본으로 이어지는데 제주만 빼고 상품을 운용하는 방안을 선사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며 “기항 취소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06만명이다. 교통수단으로 보면 제주와 중국 직항을 이용한 관광객은 118만7000여명, 다른 지역을 통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70만1000여명, 크루즈를 통한 관광객 116만5000여명, 선박 7000여명 등이다.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예약 취소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현지와 제주지역 여행업계를 통한 실태 파악을 하고 있다”며 “접수 결과 소형 여행사의 경우는 몇백명, 대형 여행사는 최고 4만명까지 취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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