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일꾼론’ 수도권 집중, 새정치 ‘48시간 뚜벅이 유세’

2015.04.26 21:58 입력 2015.04.26 22:05 수정

주말 선거운동 총력전

여야가 4·29 재·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2곳에 당력을 쏟으며 ‘지역일꾼론’을 강조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따른 ‘부패정권 심판론’으로 표심잡기에 나섰다.

<b>허리 숙여…</b>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와 경기 성남 중원 4·29 보선에 출마한 신상진 후보(오른쪽 두번째)가 2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유권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 권호욱 선임기자 biggun@kyunghyang.com

허리 숙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와 경기 성남 중원 4·29 보선에 출마한 신상진 후보(오른쪽 두번째)가 2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유권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 권호욱 선임기자 biggun@kyunghyang.com

<b>올려 보며…</b>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가 인천 서·강화을 재선거에 나선 신동근 후보(오른쪽 두번째)와 함께 26일 강화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체육대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권호욱 선임기자

올려 보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가 인천 서·강화을 재선거에 나선 신동근 후보(오른쪽 두번째)와 함께 26일 강화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체육대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권호욱 선임기자

새누리당은 주말인 25~26일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가 경기 성남 중원과 서울 관악을로 총출동했다. 특히 26일 오후에는 관악을 지역 중에서도 대학동과 신림동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번화가와 대학가 등을 도보로 오가며 ‘한 표’ 구하기에 나섰다. 재·보선 승패를 가를 최대 격전지가 관악을이라는 점에서 연 나흘째 화력을 집중시킨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지역 개발을 앞세운 ‘지역일꾼론’을 부각시켰다. 김 대표는 “도림천을 복개해 주민들 쉼터로 만든 게 여기 있는 오신환 전 시의원”이라며 “집권 여당의 오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오 후보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넣어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새누리당에 불리한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는 노무현 정부의 특별사면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하는 식으로 ‘방어’했다. 김 대표는 “이석기(옛 통합진보당 전 의원)도 어떻게 보안법 위반 사범이 불과 5개월 만에 가석방되고 2년 만에 특별복권 됐는지 배경에 대해 설명을 해주길 바란다”고 역공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부터 ‘48시간 뚜벅이 유세’를 선언하고 당내 의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렸다. 모든 의원들이 길거리로 나서서 유권자 한 명씩을 직접 설득하는 식이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인한 ‘호재’가 생각보다는 크게 작용할 것 같지 않다는 위기감에서다.

문 대표는 이날 광주행을 택했다. 본격 선거운동 이후 6번째 광주 방문이다. 천정배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후 이 지역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문 대표는 부정부패 심판론과 함께 민생·경제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부정부패 사건으로 박근혜 정권의 도덕성과 정당성이 완전히 무너졌는데도 박근혜 정권은 리스트에 오른 8인을 제대로 수사조차 하지 않고 야당을 끌어들여 물타기로 넘기려고 한다”며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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