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좋은 분위기 계속 쌓아가자”

2018.02.13 22:51 입력 2018.02.13 23:21 수정

방남 성과 호평, 관계 개선 지속 뜻

문 대통령 “미도 북과 대화 의사”

김정은 “좋은 분위기 계속 쌓아가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사진)이 고위급 대표단의 남한 방문에 대해 만족을 표시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한 결과들을 계속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남북관계 개선을 향한 평화공세가 지속·강화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북한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 고위급 대표단으로부터 귀환보고를 받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노동신문 등이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남측이 고위급 대표단을 비롯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북측 방남단에 보여준 성의와 노력에 대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북과 남의 강렬한 열망과 공통된 의지가 안아온 화해와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한 결과들을 계속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남북관계 개선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해당 부분에서 이를 위한 실무적 대책들을 세우라고 강령적 지시를 내렸다.

청와대는 공식 논평을 자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별도로 청와대의 입장이 없다”며 “북측은 북측대로 하는 것이고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 구상과 진로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의 태도변화에 대한 기대감은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도 남북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북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예전의 최대한의 압박이라는 스탠스에 비하면 평창, 그리고 남북대화, 이 두 가지 큰 모멘텀이 작용하면서 미국의 태도와 입장이 우리와 많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그런 판단에서 긍정적으로 보면서 주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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