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주화’에 남·북·미 정상 이름

2019.02.24 11:32 입력 2019.02.24 22:28 수정

2차 북·미 정상회담 D-2

백악관 사이트에 도안 공개

뒷면 가운데 태극기도 새겨…회담까지 한국의 역할 인정

‘기념주화’에 남·북·미 정상 이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백악관이 마련한 기념주화 도안(사진)이 2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백악관은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때도 기념주화를 발행했다.

이번 기념주화 앞면에는 북·미 정상의 이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뒷면에는 성조기와 인공기 사이로 태극기가 각각 새겨졌다.

백악관 기념품 판매 사이트가 사전 주문을 받기 위해 공개한 2차 북·미 정상회담 기념주화는 양국 정상회담임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 이름과 태극기를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다. 기념주화는 앞면에 ‘평화를 향한 새로운 길’ ‘비범한 시대는 용기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영문을 새겼다. 중앙에 숫자 ‘2’가 ‘평화회담’이라는 영문과 함께 큼지막하게 자리 잡았고, 좌우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영문 이름이 배치됐다.

문 대통령의 이름도 앞면에 올랐다. ‘하나의 평화’ ‘세 명의 지도자’라는 문구는 한글로 새겨졌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기울인 노력과 역할을 인정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념주화 뒷면 중앙엔 베트남 하노이의 주석궁이 자리 잡았고, ‘평화회담 베트남 2019’라는 영문 아래에 성조기와 태극기, 인공기가 차례로 배치됐다. 뒷면에는 ‘전환점-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노력’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노력’은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4개항 가운데 3번째 항목이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결정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 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념주화 가격은 100달러로, 1000개 한정판매이며 제품은 다음달 말 발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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