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매체들 이름 언급 없어
미 언론 “멜라니아 불참”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퍼스트레이디 간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전날 오후 평양을 떠났다고 전하면서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사진)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실린 사진과 조선중앙TV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도 리 여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 내외가 지난해 3월·6월, 올해 1월 중국을 방문할 때 북한 매체가 리 여사 이름을 여러 번 언급하고, 김 위원장 옆자리를 지키는 리 여사 모습이 사진과 영상 곳곳에서 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리 여사는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이번 회담에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CBS방송의 사라 쿡은 개인 트위터에 영부인실의 확인을 받았다면서 멜라니아 여사가 동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1차 북·미 정상회담 때도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