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원·마린원 하노이에 속속 도착, 트럼프 태운 에어포스원은 25일 출발

2019.02.24 15:44 입력 2019.02.24 23:13 수정

폼페이오·볼턴 수행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트위터에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내일(25일) 일찍 하노이로 떠날 예정”이라며 “우리는 싱가포르 첫 정상회담의 진전이 계속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핵무기가 없어야 그의 나라도 경제강국이 빨리 될 수 있다는 것을 아마 다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북한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급성장할 더 많은 잠재력이 있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출발하면 하노이에는 회담 전날인 26일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부는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26~28일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발표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에는 이틀 전에 싱가포르에 도착해 리셴룽(李顯龍)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백악관은 회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지난 15일 하노이에 도착해 숙소와 회담장 점검 등 트럼프 대통령의 의전과 경호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자동차인 ‘캐딜락원’ 2대는 지난 23일 보잉 C-17 수송기에 실려 하노이에 도착했다. ‘캐딜락원’ 2대는 현재 JW메리어트호텔에 주차돼 있다. 이곳이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헬리콥터인 ‘마린원’은 지난 20일 하노이로 옮겨졌다.

미국 측에선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차 정상회담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고, 확대 정상회담에도 배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도 수행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1차 정상회담 당시에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확대회담에 동석했다.

하노이에서 정상회담 의제를 협의 중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NSC 한반도 보좌관,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 등 국무부 한반도 라인이 총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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