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앞으로 10~20년간 한반도에 뜨거운 시선 쏠릴 것”

2019.02.24 21:57 입력 2019.02.24 21:59 수정

미 세계적 투자가, 일본 언론 인터뷰…“일 투자액 전량 뺐다”

짐 로저스 “앞으로 10~20년간 한반도에 뜨거운 시선 쏠릴 것”

미국의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77·사진)은 “앞으로 10년, 20년간은 한반도에 뜨거운 시선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로저스 회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세계인이 주목해야 할 매력적인 투자처로 한반도를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비핵화와 개방 의지를 지지하며 대북 투자를 강조하는 인사이다. 다음달 방북설이 나오기도 했다.

로저스 회장은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기지가 어떻게 될지 문제이지만 언젠가 한국과 통합해 북한의 문호가 열릴 것”이라면서 “북한에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사람과 정보가 계속 흘러들어가고 있어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거짓말을 계속하는 건 이제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들어가는 건 북한이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라면서 북한의 풍부한 천연자원, 교육수준, 저임금 노동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선 “한국에는 관리 능력이 있기 때문에 나는 지금 (한반도에서) 투자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일본 경제에 대해선 “일본 주식을 7~8년 보유하다가 지난해 가을 전량 매도했다”면서 기존의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그는 “일본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인 경기 침체 요인을 안고 있고 일본은행이 대규모 돈을 계속해서 찍어내 일본 주식이나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지난 21일 그가 출간 예정인 저서에서 일본 경제의 앞날을 극히 암울하게 전망하면서 자신이 10세 일본인이라면 즉시 일본을 떠날 것이라고 썼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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