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회고록 전문 단독 입수

‘대통령의 시간’ 어떻게 만들어졌나 “MB·참모들 집단 기억 기록”

2015.01.29 06:00
김여란 기자

김두우 전 홍보수석 총괄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은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총괄 기획했다. 집필은 2013년 5월 시작돼 1년10개월이 걸렸다.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는 이 전 대통령과 전직 장관, 대통령실장, 청와대 수석 등 참모들이 수차례 회의를 했고 워크숍도 두 차례 열었다고 밝혔다. 김두우 전 수석도 “이 전 대통령의 기억에 의존·구술돼 집필된 책이 아니라 참모들의 집단 기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2월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회고록 출간 의의와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예정하고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28일 “일부 정치인·기업인은 대필작가들이 맡는 경우도 있지만 대통령 회고록의 경우 연설문 담당이나 보좌관 등 ‘자기 사람들’이 붙는다”며 “내밀한 사정을 잘 알고 충성도도 높아 ‘사달’ 날 일이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역대 대통령 회고록은 10명 중 이명박, 노무현, 김대중, 김영삼, 노태우, 윤보선 전 대통령이 펴냈다. 한 출판사 대표는 “역사적 자료로서 가치를 가진 진정한 회고록은 보기 힘들고, 자화자찬 일색이어서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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