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단독 인터뷰 녹음파일 전문

(4) “청와대·이완구, 짝짜꿍해서… 반기문 의식해 그렇게 나와”

2015.04.15 21:50 입력 2015.04.16 00:41 수정
정리 | 정환보·구교형 기자

(1) “목숨 걸고서 정권 창출 하는데 신뢰 지키는 게 정도 아닙니까?”

(2) “2012년 인수위원회 참여 안 해… 다른 희생 없도록 철저 조사를”

(3) “이완구가 자기 원래 꿈이 컸다… 정치적으로 크는 게 배아픈 거죠”

(4) “청와대·이완구, 짝짜꿍해서… 반기문 의식해 그렇게 나와”

(5) “의리 없이 배신하는 사람들 많아… 박 대통령, 깨끗한 사람 앞세워야”

(6) “25년 장학사업 해온 나를 하루 아침에 잡범 만들어… 그게 제일 가슴 아파요”

2013년 12월10일 서울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운정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이완구 총리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김종필 전 총리를 수행하고 있다. | 이완구 총리 블로그

2013년 12월10일 서울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운정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이완구 총리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김종필 전 총리를 수행하고 있다. | 이완구 총리 블로그

“그리고 2000… 홍준표가 당 대표 나왔을 때, 경남지사 하는 홍준표 있잖아요.”

- 그게 2010년, 2011년쯤 됩니까?

“응, 11년쯤 될 거예요. 내가 홍준표를 잘 알아요. 잘 아는데, 내가 얼마나.”

- 그때는 새누리당 그때는 한나라당이죠. 합당했을 때인가요.

“아니에요. 그때는 출마도 안 할 때고. 2011년도일 겁니다. 5월, 6월달쯤되는데 내가 그 사람한테도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친구한테 내가 1억을, 내가 윤승모 있잖아요. 동아일보. 윤승모를 통해서. 윤승모가 그때 캠프에 들어가 있었거든요. 윤승모를 통해서 1억을 전달해줬고.”

- 저거 때인 거죠? 대표 경선할 때.

“예, 내가 뭐 그때 공천받으려고 한 것도 아니고, 아무 조건 없이 아무 조건 없이 그렇게 했는데 그러고 하니까 너무 배신감이 들고. 내가 합당하면서도 백의종군한 사람 아닙니까. 뭐 장관을 달라고 했습니까. 누구 사람을 취직시켜달라 했습니까. 그런 것 안 했는데 세상에 그럴 수가 있나요. 그럴 수가 없죠.”

- 여권에 혹시 주요 인사들, 지금 나간 사람들한테 성완종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저렇게 성의 베푼 게 많은 거죠.

“네, 그러믄요. 제가 다 일일이. 왜 그러냐면, 이 뭐 저 같은 경우 수사한다고 하면 대통령 재가 없이 할 수 있습니까. 조그만 기업인도 아니고 정치인인데. 내가 참여해서 정권 창출한 것은 온 시민들이 많이 알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지요. 제가 하나 희생양이 됨으로 해서 깨끗한 정부, 박근혜 정부가 깨끗한 정부가 돼야 하는데 거꾸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 희생양 삼아서요.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이번에 검찰 조사도 아니 자원이 없으면 그만둬야지. 마누라, 아들 오만 생긴 것 다 해가지고. 다 뒤집어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다 가져가서 해봐도 없으니까, 가족까지 다 뒤져서. 이념을 달리하는 사상범도, 아주 요즘 무슨 뭐뭐 마약이나 폭력범도 그렇게 안 하잖아요. 이건 마약이나 폭력범보다 더 나쁜 행위를 지금 전방위로 이렇게 하고 있고. 언론에 띄우고.”

- 주변을 다.

“검찰청법에 가지치기 수사(를) 못하게 돼 있지 않습니까. 안 한다고 자기들도 숱하게 발표했고. 그런데 이런 식으로 (수사)하면 되나요. 말이 안되는 거지요.”

- 대개 검찰 가보면 이것저것 엉뚱한 것 많이 털어놓은 것 느끼시잖아요. 수사받으실 때.

“그래서 이런 분야는 충분히 깨끗한 정부를 만들고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되는데 대통령이 제대로 하셔야 돼요. 억울한 사람 있게 하지 말고, 신뢰와 의리 지키고. 이런 사람이 저 하나겠어요. 기업인들도 이런 사람이 저 하나겠습니까. 이렇게 하면 안되죠.”

- 지금 어쨌든 처음 저도 그래도 계속 보게 되는 게. 왜 경남기업을 터는지. 하나가 아니고 뭐 검찰 오랫동안 준비해온 대로 시작을 했겠죠, 자기들 내부적으로. 그런 것 보면서 포스코하고 경남기업 이렇게 세워서.

“아니 포스코는 비자금만 하잖습니까. 우리는 자원 하다 없으니까 가족관계다, 압력이다, 분식이다, 비자금이다 뭐 생긴 것 다 하잖아요. 그게 말이 되나요. 포스코하고도 우리하고 대비가 되지 않습니까.”

- 자원외교 쪽에는 아까 꽝 날 수도 있고, 성공불융자 받은 거 이런 거에 대해 법적으로 벗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나가는 것은 없어요. 그 부분은 소명이 되는 건가요.

“그게 답니다. 아무것도 없으니까 분식으로 걸어서 신용평가 좋게 해서 대출받았다 이러는데, 그것도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이쪽 다 알아보니깐. 그렇지도 않아요. 충분히 다 소명이 됩니다. 분식 부분에 대해서.”

(5) “의리 없이 배신하는 사람들 많아… 박 대통령, 깨끗한 사람 앞세워야”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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