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과거에도 군사훈련 중단과 핵·미사일 동결 언급한적 있어···전체적 맥락에서 발언 봐야”

2017.06.22 11:06 입력 2017.06.22 11:27 수정
이지선 기자

정부는 22일 주인도 북한 대사가 미국이 군사훈련을 중단하면 핵·미사일 실험을 동결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데 대해 “과거에도 비슷한 언급이 있었다”면서 “주의깊게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도 주재 계춘영 북한 대사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2015년 조선중앙통신 보도 등에서도 비슷한 발언이 있었다”며 “해당 발언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에서 봐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군사훈련을 중단하면 핵·미사일 실험을 동결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힌 적도 있고 또 그렇지 않다고 한 적도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했다.

계 대사는 지난 20일 인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완전히 중단한다면, 우리도 일시적으로 (핵과 미사일 실험을) 멈추게 될 것이고, 현 상황에 대해 평화적으로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더라도, 작은 한반도 땅에 그런 위험한 무기는 필요하지 않지만, 북한은 존립권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고, 힘든 선택으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