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안희정·박원순·김경수 꺾여···이재명이 대한민국 지정생존자”

2021.08.06 17:40 입력 2021.08.07 10:30 수정

안민석 민주당 의원. 안민석 의원실 제공

안민석 민주당 의원. 안민석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은 5선의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대한민국의 지정생존자가 바로 이재명”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김용민TV> 방송에서 “돌이켜보면 안희정이나 박원순 시장, 김경수나 저렇게 뜻하지 않은 일들로 저렇게 꺾이는 걸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여권의 잠재적인 대선 후보로 거론되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불미스러운 일로 후보군에서 이탈한 가운데, 이 지사가 유력 대선 후보로 떠오른 상황을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에 빗댄 것이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19대 대선 경선에서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와 경쟁했지만, 비서 성폭력 혐의로 2019년 유죄가 확정돼 수감 중이다. 박 전 시장은 지난해 비서 성폭력 사건이 불거지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조작’ 관련 혐의가 유죄로 확정돼 지난달 수감됐다.

안 의원은 “이 지사는 어느날 한순간에 지지도가 30% 된 게 아니라 지난 10년간 따박따박 채워져 왔다”며 “무너질 수 없는 지지율 상태이기에 여야의 다른 후보들하고는 클라스(차원)가 틀리다(다르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호랑이 등에 이 지사를 태우고 민초들이 가고 있는게 무서운 것”이라며 “실수하고 자만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와의 만남을 계기로 이 지사를 지지하게 됐다고 안 의원은 밝혔다. 안 의원은 “도올 선생님이 연초에 저를 부르더니 ‘이번 대선에 나올 사람들 중에 천명을 타고난 사람이 이재명이다. 천명을 거부하면 바보다. 이재명을 도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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