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의원 사퇴 “윤핵관, 2선으로 물러나달라”

2022.07.31 10:11 입력 2022.07.31 12:15 수정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조수진 국민의힘 수석 최고위원이 31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각성과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의 엄중한 경고에 책임지기 위해 최고위원직을 물러난다”며 “총체적 복합 위기다.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바닥을 치고 올라가려면 여권 3축의 동반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른바 윤핵관이라 불리는 선배들도 총체적 복합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깊이 성찰해달라”며 “정권교체를 해냈다는 긍지와 자부심은 간직하되, 실질적인 2선으로 모두 물러나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는 여당의 지도체제 전환은 이견 없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합니다만 제 역량이 부족했다”며 “민생과 국민통합, 당의 미래와 혁신을 위한 헌신과 열정은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현진 최고위원도 지난 29일 당 혼란에 책임을 지겠다는 이유로 사퇴한 바 있다. 같은 날 초선 의원 32명도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촉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고위원들의 사퇴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국민의힘 당헌상 최고위 기능이 상실돼야 비대위 체제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권 대행은 비대위 체제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최고위원 2명 이상 추가 사퇴(총 9명 중 5명 부재)와 당대표와 당대표 권한대행 외에 직무대행도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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