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같았으면 사살당했을 것”…일 우익정당 의원, 안보법안 반대시위에 ‘독설’

2015.09.16 16:56

“일본은 좋은 나라다. 중국의 위구르와 티베트에서 항의활동을 하면 총으로 난사당해 사살된다.”

일본의 대표적 우익정당인 차세대당의 국회의원이 시민들의 안보법안 반대 시위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 차세대당의 와다 마사무네(和田政宗) 참의원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참의원 특위 발언을 통해 전날 일본 국회 주변 등에서 열린 안보법안 반대 시위 참가자들의 북소리와 함성이 늦은 밤까지 계속된데 대해 ‘총’, ‘난사’, ‘사살’ 등의 단어를 들먹이면서 거칠게 비판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그는 저녁 9시 이후까지 이어진 시위에서 북소리와 구호 등이 계속된 것에 대해 “나가타초(永田町·일본 국회가 있는 지역의 이름) 주변에도 주거지가 있다. 아이를 재우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한 뒤 “평온한 데모, 항의활동은 안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차세대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국회 통과를 추진하고 있는 안보법안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여 왔다.

한편 일본의 집권 자민당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담화에 대해 비판을 일삼아온 차세대당 소속의 극우정객 야마다 히로시(山田宏) 전 차세대당 간사장(전 중의원 의원)을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와다 마사무네 차세대당 소속 참의원

와다 마사무네 차세대당 소속 참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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