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입 연 MB … “여러 갈등 있지만 이뤄놓은 결과를 훼손시켜서는 안된다"

2017.11.14 10:59 입력 2017.11.14 11:56 수정
이지선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76)이 14일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사흘 연속 공개 발언했다. 바레인 방문 강연 내용 전문과 관련 사진을 이명박 재단 홈페이지에도 공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시민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시민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이 전 대통령은 출국길, 바레인 도착에 이어 이날도 페이스북에 “강연이 끝나고 청중 한 분이 ‘빠른 경제 발전 과정에서 정치적 동요와 갈등이 많았을텐데, 어떻게 사회적 발전을 이루어냈는가’를 물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오늘의 현실을 새삼 돌아보게 하는 인상 깊은 질문이었다”고 밝혔다.

강연 전문에는 이 전 대통령이 청중의 질문에 “노동자, 정부, 기업 여러 분야가 있지만, 대한민국은 그래도 세계에서 이러한 여러 충돌의 여지가 있지만 이것을 그래도 비교적 성공적으로 조화시켜서 오늘날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산업화와 민주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생각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와 있다.

또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의 마찰도 있고 여러 분야에서 갈등이 있지만, 각 분야 국민들은 우리가 이뤄놓은 결과를 훼손해서는 안 되겠다 하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가지 않는다”고도 했다. 현 정부의 적폐청산이 정치보복으로 비화했고, 국민을 편 갈라 분열시키고 있다고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통령은 강연에서 “저는 가난한 소년에서 지금까지 나를 이끈 것은, 나의 스승은 가난과 어머니라고 할 수 있다.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열심히 일해야 한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것이다’고 늘 그렇게 말씀하셨다”라며 “나 개인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나의 재산을 가난한, 제가 어렸을 때 힘들었던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재단에 모두 출연했다.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었음에 늘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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