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에 무슨 일이…

(1) 사라진 여주 바위늪구비 습지

2010.05.25 18:23 입력 2010.05.26 01:32 수정
여주 | 김세구 선임기자

풀벌레 소리 대신 기계 굉음

[4대강에 무슨 일이…](1) 사라진 여주 바위늪구비 습지

[4대강에 무슨 일이…](1) 사라진 여주 바위늪구비 습지

강이 신음하고 있다. 불도저와 덤프트럭에 물길이 막히고 바닥이 파헤쳐지고 있다. 강변 숲이 베어지고 강줄기가 동강 나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남한강의 아름다움을 보러 사람들이 찾아오던 경기 여주군 강천면의 바위늪구비 습지(왼쪽·2009년 9월 촬영)는 이제 삭막한 황무지(오른쪽·2010년 5월 촬영)로 변했다. 오월의 신록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었던 야생식물 단양쑥부쟁이는 다른 곳으로 서식지를 옮겨가야 했다. 훗날 역사는 이 현장을 어떻게 평가할까.

경향신문은 (사)시민환경연구소·환경운동연합과 공동으로 4대강 사업이 우리 산하를 어떻게 변모시키고 있는지를 사진으로 보여주는 기획물을 연재한다. 사업하기 전 사진은 두 단체의 협조를 받았으며 지금의 모습은 직접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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