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 공약 폐기 대리사과’ 비판에 최경환 “너나 잘해” 막말 논란

2014.04.02 22:06 입력 2014.04.03 09:53 수정

대표연설 중 장내 소란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59·사진)가 2일 국회에서 대표연설을 하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를 향해 “너나 잘해”라고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안철수 ‘대통령 공약 폐기 대리사과’ 비판에 최경환 “너나 잘해” 막말 논란

최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연설에서 “기득권 내려놓기의 상징이던 기초공천 폐지 공약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왜 대선 공약 폐기를 여당 원내대표께서 대신 사과하시는지요. 충정이십니까, 월권이십니까”라고 하자 “너나 잘해”라고 고함을 쳤다. 새누리당 다른 의원들도 “백년정당 만든다며” “철수해요, 철수”라는 등 야유와 고성을 지르면서 장내가 소란스러워졌다.

새정치연합 이윤석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집권당 원내대표의 품격을 내팽개친 최경환 원내대표의 몰상식한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정식 사과를 요구했다. 안 대표도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언어는 사람의 품격”이라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초년생 당 대표가 상대당 대표를 향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으니 갓 태어난 아이가 어른을 혼내는 무례를 저지른 것이고, 하룻강아지가 범에게 달려드는 무모함과 다를 바 없다”며 “최 원내대표는 그런 무례함을 지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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