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산림조합·지방은행도 '대출 조이기'

2021.10.04 10:38 입력 2021.10.04 16:21 수정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금융당국이 산림조합과 지방은행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4일 금융당국과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1일 산림조합중앙회 여신 담당자를 만나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평균 4%)를 넘어선 데 대한 우려를 전하고 대출 총량 목표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은행권과 상호금융권에 대한 대출 규제로 일부 산림조합에 대출이 몰리면서 산림조합 가계대출 증가율이 5%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연말까지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를 준수하기 위해 앞서 농·축협과 마찬가지로 비조합원과 준조합원에 대한 신규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는 방안을 이번 주 중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SBI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등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은 저축은행 3곳과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를 불러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가진 바 있다. 지난 24일에는 KB저축은행에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요구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율이 각별히 높은 일부 지방은행에도 철저한 대출 총량 관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지방은행 가계자금대출 잔액은 지난 6월 말에 이미 지난해 말보다 6.5% 증가했다. BNK금융그룹 소속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의 증가율은 6월말 기준 11.8%와 9.9%에 이른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난 BNK 계열 은행에 총량 목표 준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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