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평균 5억원 넘어서…올해 7.5% 상승

2021.10.21 10:35 입력 2021.10.21 15:37 수정

서울 아파트 단지 /김기남 기자

서울 아파트 단지 /김기남 기자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이 5억원을 처음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도권 실거래가 기준 아파트 평균 전세금액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11일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전세 평균가격은 5억1841만원으로 지난해 4억8214만원보다 7.5%(3627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계는 계약 체결 후 확정일자를 부여받은 거래를 대상으로, 신규 및 갱신계약이 모두 포함됐다. 임대차법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을 적용한 거래는 임대료 인상폭이 5% 이내로 제한되지만, 신규계약의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평균 전세 실거래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연도별로 보면 서울 전세 실거래가는 2017년 4억1155만원, 2018년 4억3489만원, 2019년 4억3697만원으로 연평균 5%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지난해 4억8214만원으로 10.3% 뛴 후 올해까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부터 입주물량 감소와 저금리 기조, 새 임대차법 등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전국에서 평균 전세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였다. 강남구는 8억1740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7억9886만원보다 2.3%(1854만원) 올랐다. 이어 서울 서초구가 8억507만원으로 2위를, 용산구가 6억9084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대체로 평균 전세가격 전국 3위를 유지해 온 경기도 과천시는 올해 6억8625만원으로 집계돼 4위로 내려갔다. 과천 지역 전세 실거래 가격은 지난해 7억715만원에서 2.9%(2090만원)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에 이어 성남 수정구(5억5470만원), 성남 분당구(5억4355만원), 하남시(5억458만원) 등 순으로 평균 전셋값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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