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텐텐’ 찍었네

2022.09.21 22:01 입력 2022.09.21 22:44 수정

세인트루이스전서 10호포…ML 두 번째 시즌에 ‘10홈런·10도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오른쪽)이 21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회말 시즌 10호 홈런을 날리고 홈으로 들어온 뒤 매니 마차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샌디에이고 | USA투데이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김하성(오른쪽)이 21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회말 시즌 10호 홈런을 날리고 홈으로 들어온 뒤 매니 마차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샌디에이고 | USA투데이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27)이 빅리그 데뷔 두 번째 시즌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썼다. 추신수(40·현 SSG)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 두 번째로 한 시즌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4회말 공격 2사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18㎞의 가운데 몰린 커브를 노려 쳐 좌측 담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7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린 선수로 기록됐다. 앞서 추신수와 강정호(전 피츠버그), 최희섭(현 KIA 코치), 최지만(탬파베이), 이대호(현 롯데), 박병호(KT) 등 총 6명의 한국 선수가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이미 10개의 도루를 성공한 김하성은 시즌 10홈런-10도루 기록도 채웠다. 한국 출신 빅리거 중 두번째로 이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최초의 기록을 쓴 추신수는 빅리그에서 총 3차례 20홈런-20도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해 미국 무대에 데뷔한 김하성은 주로 백업으로 출전해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6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주전 내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과 약물 복용 문제로 이탈하면서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았고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날도 홈런을 포함해 타격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2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아웃된 김하성은 4회 솔로 홈런을 날렸고, 4-0으로 앞선 6회말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8회말 2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7에서 0.249로 소폭 상승했다. 팀도 5-0으로 승리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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