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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압수수색

2023.03.30 09:15 입력 2023.03.30 11:33 수정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윤중 기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윤중 기자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 연루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30일 오전부터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서울 서초동 우리은행 삼성기업영업본부, 경기도 성남시 우리은행 성남금융센터도 포함됐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박 전 특검의 은행 거래내역 등을 확보 중이다.

50억 클럽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였던 김만배씨를 비롯한 대장동 일당들이 50억원씩 지급하기로 약속했던 고위 법조 관계자들의 명단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을 준비하던 남욱 변호사 등에게 도움을 주고 50억을 받기로 했다고 본다. 검찰은 이를 근거로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양 변호사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담’ 특검팀에서 박 전 특검을 보좌했던 인물이다. 양 전 특검보는 2015년 수원지검의 대장동 사업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서 박 전 특검과 함께 남욱 변호사를 변호한 이력도 있다.

또, 2009년에는 박 전 특검과 함께 대장동 민간개발업체에 부산저축은행 대출을 알선했던 것으로 알려진 조우형씨의 변호도 맡았다가 재판 단계에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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