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수리·교체한 백남준 ‘다다익선’ 시험운전···평일 관람객도 볼 수 있다

2022.01.20 11:43 입력 2022.01.20 23:09 수정

고 백남준의 최대 규모 작품인 ‘다다익선’(1988)이 시험 운전에 들어갔다. 평일 관람객에도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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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다다익선’의 기본적인 보존·복원 과정을 마쳤다. 6개월 동안 시험 운전을 실시한다. 가동시간별 작품 노후화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20일 알렸다.

1차 시험 운전은 3월까지다. 가동 시간은 1월17일~1월28일 오후 2시~오후 4시(2시간), 2월7일∼2월18일 오전 11시~오후 3시(4시간), 2월21일~3월4일 오전 10시~오후4시(6시간), 3월7일∼3월18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8시간)이다. 주말과 공휴일, 설 연휴엔 가동하지 않는다. 2~3차 시험 운전은 추후 공개한다.

백남준 ‘다다익선’ 시험 운전 장면.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백남준 ‘다다익선’ 시험 운전 장면.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램프코어에 설치된 ‘다다익선’은 1988년 서울올림픽 등 국제 행사에 맞춰 기획·제작됐다. 모니터 1003대로 백남준 작품 중 최대 규모다. 브라운관 모니터(CRT) 노후화로 2003년 전면 교체 이후 지속적으로 기기를 수리하거나 교체해왔다. 2018년 2월 ‘계속 가동할 경우 화재나 폭발 위험이 있는 누전상태’라는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정기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전체 모니터와 전원부 정밀진단을 실시한 뒤 중고를 사들여 수리·교체했다. 2020~2021년 1003대 중 손상 CRT 모니터 중 735대를 수리하고, 상단 6인치 및 10인치 총 268대를 평면 디스플레이로 제작·교체했다.

1988년 ‘다다익선’ 일반 공개 당시 모습.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1988년 ‘다다익선’ 일반 공개 당시 모습.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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