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호우로 과일·채소 값 ‘껑충’

2011.07.28 21:45 입력 2011.07.28 21:46 수정
김다슬 기자

긴 장마에 이은 집중호우로 채소, 과일 등 농산물 가격도 불안하다. 호우에 이어 폭염, 태풍 등 이상기후가 연달아 올 경우 예년보다 빠른 추석 물가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28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가격정보에 따르면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일부 농산물 가격이 큰 폭의 오름세를 그리고 있다.

이날 현재 봄무(상품, 1㎏)는 108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68.8%가 올랐다. 바로 전날보다도 8%, 폭우가 시작된 26일보다는 10.2%가 뛴 것이다. 산지작업 여건이 좋지 않아 반입량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장마·호우로 과일·채소 값 ‘껑충’

양배추(상품, 10㎏) 도매가격도 5700원으로 3일 전(25일)보다 800원이나 뛰었다. 평년보다 31.5% 높고, 한 달 전보다는 88.9%나 높은 수준이다. 시금치(상품, 4㎏)는 1만6680원으로 하루 만에 12.8% 올랐다.

과일 가격도 한 달 전부터 가격의 오름 폭이 커졌다. 배(신고, 15㎏)는 도매로 8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한 달 전보다 21.6% 높고 평년보다 2배 이상 뛴 가격이다. 사과(후지, 15㎏)도 8만3200원에 거래돼 일주일 전보다 2.5% 높은 가격에 거래됐으며 1년 전보다는 46.9%나 높았다.

문제는 이번 호우뿐 아니라 장마가 예년보다 길어 작황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배추의 경우 소비가 부진해 가격이 크게 오르지는 않았지만 우천으로 배추 짓무름 등 상품성이 매우 떨어졌다”면서 “얼갈이배추, 열무, 시금치, 일부 상추, 쌈채류 등의 품목은 가격이 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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