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인천~괌’ 노선 운항 줄줄이 취소·연기

2021.12.05 21:03 입력 2021.12.05 21:08 수정

오미크론 확산에 국제선 축소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자 휴양지인 괌 노선 운항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인천~괌 노선 재운항 일자를 연기하거나 예정된 운항을 취소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오는 23일 인천~괌 노선을 운항 중단 660여일 만에 재개하려 했지만 오미크론 확산에 운항 일자를 내년 1월29일로 연기했다. 에어서울은 기존 예약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권을 변경해주고 환불 수수료를 면제해줄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16일까지 예정됐던 괌 노선 7편 운항을 모두 취소했다. 지난달 25일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한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주 4회 괌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다. 현재 16일 이후에는 주 4회 운항을 계획하고 있지만 방역 상황에 따라 운항이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티웨이항공도 인천~괌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향후 상황을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인천~괌 노선을 주 4회 운항 중인 진에어는 8일과 10일 운항을 취소해 주 2회만 운항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당초 오는 23일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하려 했지만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주 4회 괌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은 화물과 환승 수요를 고려해 아직까지는 운항 축소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괌 노선 운항 축소는 사이판과 달리 괌이 한국 정부와 입국자 격리 면제 제도인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정부가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10일 격리 조치를 시행한 만큼 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귀국 후 격리해야 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괌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이 연쇄적으로 축소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국 등 주요국들은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외국인 입국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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