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에 초여름 같던 기온 제자리로, 남해안·제주엔 요란한 폭우

2024.04.14 15:10

초여름 날씨를 보인 14일 오전 충남 금산군 남일면 홍도마을에 홍도화가 만개한 가운데, 마을 앞이 나들이 차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초여름 날씨를 보인 14일 오전 충남 금산군 남일면 홍도마을에 홍도화가 만개한 가운데, 마을 앞이 나들이 차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월요일인 15일부터 화요일인 16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은 14일 밤(오후 6시~자정)부터 제주도, 15일 새벽(자정~오전 6시)부터는 수도권과 충남권, 전라권, 경남 서부에서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예보했다. 비는 15일 아침(오전 6~9시)에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16일 아침(오전 6~9시)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내륙·산지에는 16일 오전(오전 9시~정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 5~40mm,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20~60㎜, 강원 내륙·산지와 대전·세종·충남, 대구·경북 5~30㎜, 제주도(북부 제외) 30∼100㎜, 제주도 북부 10∼50㎜ 등이다. 충북에는 5~20㎜, 강원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는 5~10㎜, 전북에는 10~40㎜의 비가 내리겠다.

인천의 낮 최고 기온이 27.4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4일 강화군 내가면 고려산 정상에서 등산객들이 만개한 진달래꽃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의 낮 최고 기온이 27.4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4일 강화군 내가면 고려산 정상에서 등산객들이 만개한 진달래꽃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특히 15일 새벽(자정~오전 6시)부터 낮(정오~오후 3시) 사이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16일까지 강수량이 80㎜ 이상, 제주 산지는 120㎜ 이상에 달하는 곳도 있겠다.

기온은 14일 낮까지는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가까이 올라 덥겠지만, 15일과 16일 낮 기온은 비가 내리면서 14일보다 5~10도가량 낮아지겠다. 15~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은 20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아침 전국의 최저기온은 12~18도, 낮 최고기온은 17~21도,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 낮 최고기온은 16~2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15일 전국 주요 도시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서울 17~19도, 춘천 13~19도, 대전 16~20도, 광주 17~20도, 부산 16~19도, 제주 18~21도 등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4일 초여름 날씨를 보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나들이객들이 백사장을 거닐며 바다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요일인 14일 초여름 날씨를 보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나들이객들이 백사장을 거닐며 바다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지난 13일부터 몽골 부근의 황사 발원지에서 황사가 발원하고 있으며 동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황사의 한국 영향 여부는 이후 황사의 발원량과 이동 경로에 따라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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