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G-1년

동강 훤히 보이는 해발 861m 스카이워크

2017.02.07 19:44

아리랑 고장, 정선…콧등치기 국수 먹고 아리랑 공연 보고

해발 861m의 강원 정선군 병방산에 위치한 옛 고갯길인 병방치에 조성돼 있는 스카이워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허공을 걷는 듯한 짜릿한 스릴을 만끽하며 주변 풍광을 둘러보고 있다. 정선군 제공

해발 861m의 강원 정선군 병방산에 위치한 옛 고갯길인 병방치에 조성돼 있는 스카이워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허공을 걷는 듯한 짜릿한 스릴을 만끽하며 주변 풍광을 둘러보고 있다. 정선군 제공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너주게, 싸리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강원도 정선은 ‘아리랑’의 고장이다.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강변에서 서울 마포나루에 이르는 한강의 물길을 따라 전해진 ‘정선아리랑’은 한민족의 정체성이 깃든 아리랑의 시원으로 알려져 있다. ‘정선 5일장’이 열리는 시장의 이름도 ‘정선아리랑시장’이다.

1999년 ‘정선 5일장 관광열차’가 운행을 시작한 후 매년 60만명가량이 이 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콧등치기 국수와 곤드레나물밥 등으로 요기를 하고 장터에 마련된 공연장으로 달려간다. 아리랑 소리공연이 열리기 때문이다. 발길을 돌려 정선문화예술회관을 찾으면 애절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정선아리랑극’도 관람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40만명이 정선아리랑극을 관람했다. 정선군은 지난해 5월 ‘아리랑센터’를 건립하기도 했다. 아리랑센터는 국내 유일의 아리랑 전문 공연장으로 600석 규모의 홀과 아리랑박물관, 야외공연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G-1년]동강 훤히 보이는 해발 861m 스카이워크

전정환 정선군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정선아리랑을 세계인과 공유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군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산재해 있다. 해발 861m의 병방산에 위치한 옛 고갯길인 병방치(兵防峙)에는 허공을 걷는 듯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조성돼 있다. 병방치 절벽 위와 광하리 생태체험학습장 사이를 연결하는 길이 1.2㎞의 ‘집와이어’를 타면 아찔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정선선 구절리역부터 아우라지역까지 7.2㎞ 구간을 달리는 레일바이크와 화암동굴, 억새꽃으로 유명한 민둥산, 삼탄아트마인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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