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G-1년

용평리조트 - 28개 슬로프 갖춘 ‘한국 스키의 메카’

2017.02.07 19:38 입력 2017.02.07 19:43 수정
권순재 기자

국제 인증 받은 1680m 코스서 스키 알파인 대회 열려

강원 평창군 발왕산 정상 부근에 자리 잡고 있는 용평리조트의 드래곤피크. 곤돌라를 타고 이곳에 올라가면 대관령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용평리조트 제공

강원 평창군 발왕산 정상 부근에 자리 잡고 있는 용평리조트의 드래곤피크. 곤돌라를 타고 이곳에 올라가면 대관령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용평리조트 제공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에 위치한 용평리조트는 ‘한국 스키의 메카’로 불린다. 42년 전 국내 최초로 스키장을 갖춘 현대식 리조트로 개장한 이후 사계절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해마다 14만여명의 해외 고객이 방문할 정도로 해외에도 잘 알려져 있다.

용평리조트 스키장의 레인보코스에선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설상 종목의 꽃인 스키 알파인 대회전과 회전 경기가 열린다. 국제스키연맹(FIS)에서 경기코스로 공식인증을 받은 길이 1680m의 레인보코스는 국내외에서 명품 코스로 손꼽힌다. 이 코스에선 1988년부터 4차례나 국제 알파인 스키 월드컵대회가 진행됐다. 매년 많은 스키 마니아들이 찾아와 설원을 누비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해발 1458m의 발왕산 정상에 위치한 레인보코스에서는 맑은 날이면 푸른 동해 바다도 볼 수 있다. 대관령면 횡계리 일대 크고 작은 산들이 발아래 펼쳐져 마치 하늘에 올라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에 자리 잡고 있는 용평리조트의 스키 슬로프 전경.  용평리조트 제공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에 자리 잡고 있는 용평리조트의 스키 슬로프 전경. 용평리조트 제공

발왕산 정상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 ‘하늘정원’은 용평리조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데이트 코스로 명성을 얻고 있다. 드라마 <도깨비>의 주인공인 배우 공유와 김고은이 백허그를 한 장소로 알려지면서 젊은 남녀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레인보 곤돌라를 타고 20분가량 올라가면 도착할 수 있다. 순백의 눈으로 뒤덮인 하늘정원은 발왕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의 출발점이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주목나무 숲을 걸으면 적막한 기운마저 느껴진다.

용평리조트는 2002년 한류 열풍의 주역이었던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요 촬영지였다. 이 드라마가 방영된 뒤 1년간 동남아 관광객 3만3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용평리조트는 드라마 <도깨비>가 이 같은 현상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며 ‘도깨비 투어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객실 1박+리프트 또는 곤돌라 2인, 로컬투어(주문진+월정사)를 할 수 있는 패키지를 구매하면 드라마 <도깨비>에 출연한 메밀군 인형과 공유씨가 사용한 수건세트를 증정한다. 또 도깨비 패키지를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최대 4인까지 리프트·렌털·워터파크 40%, 곤돌라 50% 할인권도 제공한다. 이 패키지는 스키장 폐장시기인 3월 말까지 판매한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초급자부터 프로급 선수들까지 이용 가능한 28개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스키를 즐길 수 있다”며 “고객들이 편안하게 겨울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직원 모두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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