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독립선언서 한자리에

2019.02.27 21:30 입력 2019.02.27 21:33 수정

‘그날의 함성’ 3·1운동 100년 D - 1

서울역사박물관, 2·8독립선언서 일문판 등 전시

3·1운동을 전후해 국내와 일본, 간도, 연해주 등지에서 발표된 독립선언서가 100년 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과 평양의 3·1운동’ 특별전을 28일 오후 3시부터 5월26일까지 연다고 27일 밝혔다. 1919년 3월1일 서울과 평양을 비롯한 전국 9개 도시에서 동시에 만세운동이 벌어지기까지 전 과정을 상세하게 조명하는 전시다.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이 작성한 ‘대한독립선언서’와 러시아 대한국민의회에서 발표한 두 장의 ‘독립선언서’, 천도교 중앙도서관 자료실에서 보관 중인 ‘기미독립선언서 신문관판’이 원문으로 처음 소개된다. ‘기미독립선언서 보성사판’과 일본 외무성 외교사료관에 보관 중인 ‘2·8독립선언서 일문판’ ‘조선민족대회소집청원서’도 복제본으로 전시된다.

일제가 3·1운동 전모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자료도 나온다. 1919년 3월22일 조선총독부 경무총감부가 작성해 보고용으로 총독과 육군대신에게 보낸 ‘3·1운동 계보도’가 KBS 탐사보도부 취재 중 발견돼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다.

평양과 관련해서는 평양지역 천도교 지도자이자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명인 나인협 선생의 유품 19점과 평양에서 활동했던 선교사·의사 부부인 홀 부부가 가지고 있던 평양지도그림 ‘기성도’ 등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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