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0돌

독립유공자 후손 39명, 한국 국적 취득

2019.02.27 15:53 입력 2019.02.27 21:45 수정

해외에 거주하는 일제강점기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일제강점기 국내·외에서 항일독립운동을 한 유공자 19명의 후손 39명에 대한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들은 허위, 최재형, 박찬익, 전일, 김남극, 최명수, 이여송, 이인섭, 이근수, 오성묵, 이경재, 권재학, 강상진, 남인상, 박택룡, 구철성, 한이군, 이승준, 김규석 선생의 후손이다. 현재 국적은 러시아(18명), 중국(13명), 우즈베키스탄(3명), 투르크메니스탄(2명), 카자흐스탄(2명), 쿠바(1명) 등이다. 국적법에 따라 직계존속이 한국 정부로부터 훈·포장을 받아 특별귀화허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최재형 선생 후손인 최발렌틴 러시아 독립유공자후손협회장(81)은 “할아버지가 이루려 했던 것은 러시아 거주 동포들의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것과 조국이 침입자로부터 해방되는 것이었다”며 “두 가지가 모두 실현돼 가슴이 뿌듯하다. 국적을 취득하게 돼 영광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최재형 선생은 1919년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에 본부를 둔 ‘독립단’을 조직해 단장으로 무장독립투쟁을 전개하다 이듬해 일본군에 체포돼 총살됐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