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안종범에 수천만원 돈뭉치 준 김영재 부인 박채윤 구속영장

2017.02.02 22:26 입력 2017.02.02 23:07 수정

특검, 이석수 전 감찰관 불러

우병우 ‘감찰 방해’ 의혹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61·구속 기소) 단골 성형외과 원장 김영재씨(57)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48)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2일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김 원장 부부에 대한 정부 차원의 특혜 지원 여부를 캐물었다.

특검은 지난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 기소)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안 전 수석 부인이 박 대표로부터 받은 명품 가방 등 금품과 의료 시술 자료를 확보했다. 박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박 대표가 안 전 수석 측에 현금 500만원이 든 쇼핑백을 여러 차례 건네는 등 총 2500만원의 현금 등을 뇌물로 제공한 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박 대표가 정부로부터 사업상 지원을 받은 대가로 안 전 수석 측에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정 차관을 상대로는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김 원장 부부에게 15억원의 정부 예산 등을 특혜 지원했는지 캐물었다.

특검은 이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 아들의 ‘의무경찰 운전병 특혜 전출’ 의혹과 관련해 백승석 경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백 경위는 2015년 7월 우 전 수석 아들을 ‘꽃보직’인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 운전병으로 직접 뽑은 실무자다. 특검은 또 최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비공개로 불러 참고인 조사를 했다. 우 전 수석은 특별감찰관실이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감찰하려 하자 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체포영장이 집행된 최씨는 2일에도 특검에 소환됐지만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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