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소환

창과 방패의 격돌…특수통 부장들 직접 신문

2018.03.14 14:57 입력 2018.03.14 22:56 수정

청 출신 강훈 변호사 방어

이명박 전 대통령(77) 피의자 신문이 진행된 14일 서울중앙지검에서는 검사와 변호인들의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졌다. 검찰에서는 특수통 부장검사들이 나왔고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강훈 변호사(64·사법연수원 14기) 등 변호사 4명이 방어에 나섰다.

이날 이 전 대통령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송경호 특수2부장(48·29기)과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48·29기) 등이 맡았다. 송 부장검사는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 수원지검 특수부장을 지냈다.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와 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뇌물 수수 혐의를 수사했다. 송 부장검사는 이날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삼성전자의 60억원대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등을 신문했다.

신 부장검사는 다스 실소유주 의혹 및 다스 관련 경영 비리 등을 추궁했다. 2008년 BBK 특검 파견검사였으며 2010년에는 ‘스폰서 검사’ 진상조사단에도 참여했다.

두 부장검사를 돕는 이복현 특수2부 부부장(45·32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수사팀에서 근무했고 지난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구속 기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검찰에 맞서 이 전 대통령을 방어한 강 변호사는 서울고법 판사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초기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여권의 주요 정치적 사건을 담당했던 법무법인 바른의 공동 창업주였으나 이 전 대통령 변호를 위해 바른에서 나와 법무법인 열림을 설립했다. 강 변호사는 피영현(48·33기), 박명환(49·32기), 김병철(43·39기) 변호사 등과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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