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사 1명 부상… 5명 잠수병 치료

2014.04.27 21:35 입력 2014.04.27 22:05 수정

증세 심한 한 명은 병원 이송

세월호 침몰사고가 12일째로 접어들면서 수색작업에 나선 잠수사 6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바람 속에서도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26일 이후 이틀간 수습된 희생자는 3명에 그쳤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7일 오전 10시30분 전남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작업을 진행하는 구역의 수심이 깊어지며 잠수병 증상을 호소하는 대원이 늘어나고 있다. 1명이 머리가 찢어졌고 5명이 잠수병을 앓고 있다”고 발표했다. 잠수병이 심한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4명은 감압챔버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잠수를 마친 잠수사는 감압을 위해 수중에서 천천히 올라오거나 물 밖으로 나온 5~6분 이내에 감압챔버에 들어가야 한다. 현재 작업에 투입된 잠수사들은 감압챔버를 이용해 감압하고 있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미군의 세이프가드함도 사고현장 해역에서 대기하며 감압챔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잠수병 발병을 막기 위해 감압챔버를 이용하지만 잠수병을 완전히 방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잠수시간이 길거나 횟수가 반복되면 잠수병이 발병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해당 잠수사는 병원으로 이송된다. 구조당국은 잠수사의 안전을 위해 공기통을 이용한 잠수는 1인당 투입횟수를 하루 2회로 제한하고 있다. 수상의 공기를 잠수사에게 전달하는 표면공급방식은 공기줄이 끊어질 위험이 있는 등 강도가 높아 하루에 1회만 시행된다.

실종자 수색작업의 성과가 부진한 탓에 구조당국은 기상 악조건 속에서도 작업을 강행하고 있다. 범대본은 “정부는 악화된 기상여건 속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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