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반대하십니까”···대선주자들 ‘동성애 반대’ 입장 표명에 ‘성난 사람들 모여라’ 항의집회

2017.04.26 15:15 입력 2017.04.26 15:27 수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TV토론에서 동성애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이 긴급 항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행성인)는 26일 트위터에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성소수자 차별 항의 집회 ‘나를 반대하십니까? 성난 사람들 모여라’를 연다고 밝혔다.

“나를 반대하십니까”···대선주자들 ‘동성애 반대’ 입장 표명에 ‘성난 사람들 모여라’ 항의집회

‘행성인’은 “성소수자의 인권은 언제까지 ‘나중에’이어야 합니까”라며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 당장 성소수자 인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지지의 마음을 담아 인증샷을 올려주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퀴어문화축제조직위도 트위터에 집회 소식을 알리며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 후보의 행사장에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들이 항의시위를 하다 연행된 것을 두고 “성소수자 차별하는 대통령은 우리도 필요없다. 내 친구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활동가들이 연행된 영등포 경찰서 앞에서는 석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도 열렸다. 남웅 ‘행성인’ 공동운영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문 후보를 겨냥해 “성소수자는 존재부터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당신이 보인것은 혐오입니다 사과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연행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 경찰서 앞에서 열리고 있다. 출처:윤지영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

연행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 경찰서 앞에서 열리고 있다. 출처:윤지영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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