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 한유총, 그 열정으로 거듭나길

2018.11.02 17:50 입력 2018.11.02 17:51 수정
이상훈 선임기자

[금주의 B컷]열정적 한유총, 그 열정으로 거듭나길

지난달 30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이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모였습니다. 정부가 사립유치원 비리 척결을 위한 강경책을 잇따라 발표하자 ‘맞불 토론회’로 대응한 것입니다. 이날 참석한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옷은 물론 목도리, 모자, 가방까지 검은색으로 맞춰 행사장 앞은 온통 검은색 물결을 이뤘습니다.

사진은 참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손등에 도장을 찍어주는 장면입니다. 미리 배포한 한유총 로고 스티커 3000여장이 동이 나 벌어진 풍경입니다. 이날 참석 인원이 4500여명이라고 한유총은 밝혔습니다. 원장들이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은 현재 정부가 벌이는 일들이 부당하다고 여겨서일 것입니다. 물론 억울한 분들도 많겠지요.

하지만 정부의 지원금을 받을 때는 교육기관이었다가 정부가 회계감독을 강화하겠다고 하면 사유재산 침해라는 논리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힘들 것 같습니다. 손등에 확인 도장을 받아서까지 행사에 참석하려는 그 열의와 정성으로 개선책을 마련해 부모들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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