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불매운동 오래가지 않을 것” 임원 발언 공식 사과

2019.07.17 15:49

유니클로가 국내 불매운동을 두고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폄하한 일본 본사 임원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유니클로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그룹의 결산 발표 중 있었던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유니클로측은 “당시 발언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유니클로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고객들께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이며 이런 노력을 묵묵히 계속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유니클로의 한국 소비자 무시 논란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페스트리테일링 결산 설명회에서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그는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오래가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알려지며 국내서 거센 비판 여론이 일었다.

회사 측은 “부족한 표현으로 회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은 유니클로 외에 GU, 띠어리, 꼼뚜아 데 꼬또니, 헬무트 랭 등 7개의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국내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2017년 회계연도 기준 1조373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2344억원에 달한다.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이 서울 종로 예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 제품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이 서울 종로 예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 제품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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