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 찾은 문재인… “세월호 실종자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야”

2014.08.31 21:53 입력 2014.08.31 22:30 수정

단식 중단 후 첫 외부 일정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사진)이 31일 전남 진도를 찾아 세월호 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다.

세월호 참사 가족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을 요청하며 9일간의 동조 단식을 끝낸 뒤 첫 외부 일정이다.

문 의원은 이날 같은 당 김현 의원과 함께 팽목항을 둘러본 뒤 진도 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1시간가량 만났다.

팽목항 찾은 문재인… “세월호 실종자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야”

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특별법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국가가 책임지고 실종자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원은 이날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팽목항에 다녀온 소식을 전하면서 “40일 넘게 수색에 아무 성과가 없는 상황에 실종자 가족들은 속이 시커멓게 탔다. 마지막 한 명을 찾을 때까지 관심을 잃지 말아야겠다”고 적었다.

문 의원은 앞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가족들 뜻이 반영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45일간 단식한 김씨와 함께 9일간 단식했다. 이후 김씨가 지난 28일 단식을 중단하자 함께 단식을 멈추고 건강상태 점검을 위해 입원했다.

다음날 퇴원한 문 의원은 의료진 등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날 팽목항 방문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지난 30일 새정치연합이 조속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주장하며 연 장외 집회에는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같은 날 노무현 전 대통령 탄생 68주년을 기념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봉하음악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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