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안보전시관·역사관에 ‘폭발 위험’ 탄약 2000여개 전시

2022.11.17 15:06 입력 2022.11.17 15:08 수정

130여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회수한 탄약 대부분은 소구경탄

‘제4땅굴 안보전시관’의 리모델링을 맡은 업체 관계자들이 최근 전시물 테이블의 유리관 안에 있던 M14 대인지뢰(우측 상단 반합 옆에 놓여진 2개 물체) 등 폭발물을 꺼내 전시관 내 판매장의 진열대에 옮겨 놓은 모습. 양구군 제공

‘제4땅굴 안보전시관’의 리모델링을 맡은 업체 관계자들이 최근 전시물 테이블의 유리관 안에 있던 M14 대인지뢰(우측 상단 반합 옆에 놓여진 2개 물체) 등 폭발물을 꺼내 전시관 내 판매장의 진열대에 옮겨 놓은 모습. 양구군 제공

전국 안보전시관 등에 탄약류 2000여 개가 비활성화 조처를 거치지 않아 폭발 위험이 있는 채 전시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태 육군 공보과장(대령)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군과 민간이 관리하는 안보전시관과 역사관 130여 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모형탄과 비활성탄을 제외한 탄약류를 모두 회수·폐기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현재까지 회수·폐기된 탄약류는 현재까지 2000여 개”라면서 “회수한 탄약 대부분은 소구경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강원 양구군의 한 부대에서 장병들이 안보전시관 전시물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M14 대인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져 병사 2명이 부상했다.

사고 후 부대는 안보전시관 전시물을 조사해 일부 대인지뢰와 고폭탄 등이 비활성화 조처를 완료하지 않은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일부 대인지뢰는 안전 클립이 빠져 폭발 위험이 있는 채로 30년간 전시됐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육군은 군과 민간 안보전시관과 역사관의 탄약류 전시물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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