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뉴스

민주 “최필립·김재철·이진숙, 국감 출석해야”

2012.10.15 16:14 입력 2012.10.15 16:21 수정

민주통합당 최재천 의원을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의원 10여명이 15일 오전10시30분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정수장학회 사무실을 항의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이 만나 정수장학회가 보유하고 있는 언론사 주식(MBC 지분 30%·부산일보 지분 100%)의 매각을 추진한 사실과 관련하여 최 이사장과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이사장의 부재로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다.

최재천 의원은 “정수장학회는 5·16장학회이고 박정희 패밀리의 장학회라 생각한다. 정수장학회 매각건과 관련해 모든 책임은 박근혜 후보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필립 이사장을 직접 만나서 어떤 경위로 매각을 논의하게 되었고, 김재철 사장과 박근혜 후보가 어떤 밀약이 있었는지를 확실하게 밝혀내겠다”고 방문이유를 밝혔다.

의원들을 맞이한 이창원 정수장학회 사무처장은 “이사장님은 종합검진이라 오늘 나오지 않으셨다. 굳이 면담을 피하실 이유가 없다. 본래 몸이 안좋으셔서 나오지 못한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건강검진 병원이 어디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연락을 했지만 몸이 안좋으셔서...”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또 “(부재 중인 이유가)건강검진 때문이냐, 몸이 안좋으셔서냐”는 질문에는 “건강검진 겸 치료도 하시고...”라며 또다시 말끝을 흐렸다.

의원들은 최 이사장과 이 본부장의 회동이 이루어진 이사장실을 들어가기 위해 이사장실의 개방을 요구했지만, 이 사무처장은 “본인이 없는데 굳이 들어갈 필요가 있느냐”며 문을 열지 않았고 이사장실앞에서 수분동안 실랑이가 계속 됐다.

15일 오전 정수장학회를 찾아간 민주당 문방위원들이  정수장학회 사무처장(가운데)에게 이사장실 문을 열어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15일 오전 정수장학회를 찾아간 민주당 문방위원들이 정수장학회 사무처장(가운데)에게 이사장실 문을 열어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결국 면담에 실패한 최 의원은 “최필립 이사장을 만나 사건의 전말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기를 원했지만, 수시로 말을 바꿔가며 면담을 거부하고 이사장실의 진입을 막았다, 현장을 확인하고자 했던 이유는 과연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대로 국민의 장학회라면 국민들께 소상히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장학회는 적극적인 차단을 통해서 다시한번 박정희 패밀리 장학회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다”며 “다시한번 최 이사장과의 면담을 공식적으로 요구한다. 또한 국정감사를 통해 새누리당은 최필립 이사장, 김재철 사장, 이진숙 본부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출석시켜 모든것을 소상히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같은 시각 정수장학회 사무실이 위치한 경향신문 빌딩 앞에서는 정수장학회 사회환원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정수장학회의 사회환원을 촉구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