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는 1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등 현안과 관련해 대정부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의원들에게 이같은 긴급 의총 계획을 알렸다. 김 원내대표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과 관련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사과 요구, 간첩 혐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재갈법 강행처리 시도 규탄, 신속한 백신 확보·접종 촉구 등 최근 국정현안에 대한 입장표명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드루킹 댓글 사건을 비롯해 이른바 ‘충북간첩단’ 사건,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언론중재법’, 코로나19 백신 확보 등을 안건으로 제시한 것이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여러 현안 중에서도 드루킹 댓글 문제가 가장 주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