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교체설 조사 지시’ 보도 동아일보 기자 고소

2014.12.08 22:10 입력 2014.12.08 22:21 수정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75·사진)이 8일 ‘김기춘, 교체설 조사 직접 지시했다’고 보도한 동아일보 기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기춘, ‘교체설 조사 지시’ 보도 동아일보 기자 고소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실장은 ‘자신의 교체설의 배후를 조사하라고 직접 지시했다’는 기사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며 그 누구에게도 지시한 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 실장의 고소 대리인인 법무법인 KCL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됐다.

동아일보는 이날 1면 기사에서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해 “(정윤회 동향 보고) 문건은 비서실장 교체설의 진원지를 파악하라는 김 실장 지시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청와대가 언론 게재 기사를 당일 고소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정권의 ‘언론 길들이기’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내용이 담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 등을 보도한 세계일보를 같은 날 검찰에 고소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