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찌라시 여부 결론 안 나”

2014.12.08 22:13 입력 2014.12.08 22:38 수정

법사위 출석… “유진룡 전 장관, 공직 도리 안 지켜”

황교안 법무부 장관(57)은 8일 정윤회씨 등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이 담긴 ‘정윤회 동향 문건’의 성격을 두고 “수사 대상으로, 결론 난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황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의원이 “이 문건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생산해낸 공식 문건이냐, 아니면 찌라시(증권가 정보지)냐”고 묻자 “이제 막 수사가 시작됐다.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선의 국정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선의 국정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7일 새누리당 지도부 및 당 소속 예산결산특위 위원들을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말한 ‘찌라시 발언’은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통령 발언에 대해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 그 취지를 해석해서 말하긴 어렵다”고 답을 피했다.

야당 의원들이 “검찰이 유출 쪽에만 집중해 수사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황 장관은 “‘뭘 우선에 두고 뭐는 나중에 하겠다’ ‘뭐가 더 중요하고 뭐는 덜 중요하다’ 이런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황 장관은 “승마협회 감사와 관련해 담당 국·과장의 경질성 인사를 박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주장에 대해 “(경질성 인사와) 승마협회 문제가 직접 관련된 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직(자)에겐 지켜야 할 도리, 금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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