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상 최대규모 열병식 시작···박근혜·푸틴 대통령 등 참석

2015.09.03 11:18 입력 2015.09.03 15:44 수정
디지털뉴스팀

중국의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전승절)’ 기념식과 열병식이 3일 베이징에서 시작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각)쯤 개막사를 통해 전승절 기념식과 열병식의 공식 개막을 선언했다. 열병식은 70발의 예포 발사와 함께 국기게양식으로 막을 올렸다.

국기 게양을 맡은 호위부대는 중국 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톈안먼 광장의 인민영웅기념비에서 게양대까지 정확하게 121보를 걸어 국기를 게양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기념사를 통해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의 의미를 설명하며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 앞에서 중국 군악대가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시작 전 연주 연습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 앞에서 중국 군악대가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시작 전 연주 연습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화보] ‘중국, 최대 규모 열병식 개최

톈안먼 성루에는 시 주석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북한의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정상급 외빈 50여명과 각국 외교사절 등이 올랐다. 장쩌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전 총리 등 전직 지도부와 시 주석, 리 총리,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현직 지도부 7명도 모두 참석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각국의 지도자들을 영접했다. CCTV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고궁박물관 내에 있는 돤먼 남쪽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각국 지도자들과 대표단을 맞이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톈안먼에서 열린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 함께 성루에 서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톈안먼에서 열린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 함께 성루에 서 있다. | 연합뉴스

노란색 상의를 입은 박 대통령은 오전 9시20분쯤 시진핑 주석과 웃으며 악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행사장 대기실로 들어갔다. CCTV는 박근혜 대통령이 입장하는 장면에 앞서 반기문 사무총장 내외가 입장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유네스코 상하이협력기구(SCO) 등 국제기구 수장과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들어서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룡해 비서를 비롯한 30개국 지도자, 정부대표 19명, 국제기구 수장 10명 등 총 50여명의 외빈들이 참석했다.

시 주석 내외는 이들이 모두 입장한 뒤 외빈들과 함께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톈안먼 성루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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