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놀라운 초대” “극적 돌파구”

2018.03.09 21:26 입력 2018.03.09 21:36 수정

CNN, 정 실장 브리핑 생중계…세계 주요 언론 긴급 타전

주요 외신들은 8일 전격적인 북·미 정상회담 합의 소식에 “놀라운 초대” “역사적 순간” 등의 표현을 써가며 긴급뉴스로 다뤘다.

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의를 받아들여 5월까지 만나기로 한 것은 두 역사적 적국 관계에 주목할 만한 전환”이라며 놀라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현직 대통령과 북한의 지도자가 만난 적은 없었다”며 “양국은 1953년 한국전쟁이 휴전협정으로 끝나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전쟁 상태”라고 설명했다.

CNN은 “역사적 순간을 지켜보라”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백악관 브리핑 현장을 생중계했고, 폭스뉴스는 “놀라운 초대”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와 김정은의 어떤 만남도 역사적일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북·미 간 핵 긴장 해소에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다른 어떤 현직 대통령들도 하지 않았던 것을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대담함과 자신감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영국 가디언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초대에 응해 전례 없는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며 “수개월간의 긴장과 상호 공격에 이은 놀라운 발전”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르몽드는 “이번 발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괄목할 만한 긴장 완화에 이은 것”이라면서 “예측 불가했던 만큼이나 스펙터클한 발표”라고 평가했다.

신중론도 나왔다. CNN은 “정상회담이 긴장을 상당히 낮추는 데 성공한다면 이 평화적 위기 해결은 미국이 구소련에 승리한 것만큼 역사적인 정치 업적으로 평가될 것”이라면서도 “한반도와 그 너머에 대한 핵 위협이 끝나기까지 여전히 험난한 여정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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