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트럼프 김정은 세기의 악수

2018.06.12 10:06 입력 2018.06.12 11:51 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4분쯤(현지시간) 싱가포르 남부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세기의 악수를 나눴다. 두 정상은 미국 성조기와 북한 인공기를 배경으로 마련된 무대에서 첫 만남을 연출했다.

두 정상은 9시4분 쯤 무대로 나와 서로 마주보며 악수를 나눴다. 이어 정면을 주시하며 사진 촬영에 응했고 대화를 주고받으며 회담장으로 함께 입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가볍게 스킨십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두 사람은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8시53분쯤 검은 세단을 타고 호텔 입구에 도착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등은 입구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이들은 오전 8시45분쯤부터 회담장 입구에서 두 정상의 만남을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레드 카펫이 깔린 입구를 통해 회담장으로 입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9분쯤 전용 차량을 타고 회담장에 도착해 입구로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트위터에서 “스텝들과 대표단의 협의가 아주 순조롭고 빠르게 진행됐다”면서 “과거와 달리 진짜 합의가 일어날 수 있을지 우리 모두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리에 앉아 취재진들을 보고 있다. 폭스 뉴스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리에 앉아 취재진들을 보고 있다. 폭스 뉴스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은 8시15분쯤 먼저 회담장에 도착했고, 김 위원장은 15분 후인 30분쯤에 호텔에 도착했다. 두 정상은 서로 570m 거리에 있는 숙서에서 승용차로 카펠라 호텔까지 20여분간 이동했다.

세기의 담판을 앞두고 이날 새벽 싱가포르 곳곳에는 경찰이 배치됐다. 싱가포르 경찰은 이날 오전 7시에 페이스북을 통해 북·미 정상의 숙소부터 회담장이 있는 센토사섬까지의 도로에 1시간 이내에 통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샹그릴라 호텔에 접한 앤더슨 로드부터 센토사섬, 김 위원장이 묵은 세인트레지스 호텔이 있는 탕린 로드부터 센토사섬까지의 도로를 통제 대상으로 명시했다.

두 정상은 단독 정상회담, 확대 정상회담에 이어 업무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으로 출국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두 사람의 담판 이후 일정 변동이 있을지 주목된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