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까지…백신 격차 우려에도 ‘부스터샷’ 강행

2021.08.06 20:52 입력 2021.08.06 20:53 수정

효과 감소 연구·델타 변이 확산 탓

WHO “투여 80%가 중상위국에…

공급 불균형 해소 위해 미뤄달라”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부스터샷(접종완료 후 추가접종)을 준비하는 나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11일부터 자국에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구 절반인 1억6500만명이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도 부스터샷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 미 식품의약국(FDA)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FDA가 다음달 초까지 국내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이스라엘, 러시아, 터키 등이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있으며,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웨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우루과이 등도 부스터샷을 접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각국이 서둘러 부스터샷 접종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는 백신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부유국들이 부스터샷을 위해 백신을 다시 끌어가면 저소득 국가들과의 백신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지금까지 투여된 40억회분 이상의 백신 중 80% 이상이 세계 인구의 절반도 안 되는 중상위 소득 국가에 돌아갔다”며 “백신의 공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부스터샷 접종을 9월 말까지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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